안셀름 그륀/윤선아 옮김/분도출판사/192쪽/1만원
‘우리 시대 최고의 영성가’로 추앙받는 안셀름 그륀 신부(독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가 ‘나이 듦’과 ‘노년’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풀어냈다.
그륀 신부에 따르면, 나이 드는 기술에는 몇 가지 기본 원칙이 있다. 무엇보다 ‘받아들이기’, ‘놓아 버리기’, ‘자신을 넘어서기’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잘 늙기 위해서는 평정·인내·온유·자유·감사·사랑 등 ‘노년의 덕(德)’을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른바 ‘곱게 늙느냐 아니냐’도 당사자에게 달린 문제다. 무슨 일이 닥치거나, 질병·상실·한계와 맞닥뜨렸을 때도 그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자신이 해야 하며, 각자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훌륭하게 나이 들어 ‘아름답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그륀 신부는 책 말미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노년이 행복하길 바란다”며 “노년에 성숙한 마음으로 하느님 앞에서 침묵하고, 성장하고, 그리고 죽을 때도 다른 이들을 위한 축복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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