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最古)의 어린이 교양잡지 월간 「소년」이 창간 50주년을 맞았다.
가톨릭출판사(사장 김승철 신부)가 1960년 1월부터 발행해 온 「소년」은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한 회도 중단없이 반세기 동안 전통을 이어오며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소년」은 어린이 잡지를 넘어 가톨릭 문화 창달에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1968년 4월 지령 100호를 맞아 ‘신인 작가 추천제도’를 도입, 시인 이해인 수녀와 아동문학가 강정규·이상교·손연자씨 등 국내 아동문학 분야의 역량 있는 작가를 배출했다. 이 수녀는 1970년 「소년」에 동시 ‘하늘’과 ‘아침’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1972년 4월에는 종교를 초월해 모든 어린이들과 함께한다는 취지로 제호를 「가톨릭소년」에서 「소년」으로 변경했다. 또 ‘어린이 여름학교’, ‘글짓기·그림 그리기 대회’, ‘소년 문학기행’, ‘어린이 문학교실’, ‘어린이 문예작품 공모전’ 등을 열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왔다.
1998년 1월호부터는 판형을 키우고 지면을 증면하는 등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대응했고, ‘종교’면을 강화하며 ‘예수님이 지으신 책 속 학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왔다.
「소년」의 끊임없는 노력과 진화를 지켜본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는 1977년 ‘제2회 색동회상’, 1994년 공보처 ‘우수지’, 2003년 제13회 가톨릭 매스컴상 ‘출판부문’, 2005년 및 2008년 한국잡지협회 ‘우수전문잡지’ 등을 수여하며 공적을 기렸다.
창간 50주년 특집호로 출간된 2010년 1월호(통권 601호)는 창간 당시 편집인이었던 김옥균 주교(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의 인터뷰를 비롯해 소년이 걸어온 길과 제작 과정, 각계각층의 축하 말씀 등 풍성한 특집 기사를 실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소년」은 어린이들의 좋은 친구이자 훌륭한 선생님으로 함께해 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어린이들이 「소년」과 함께 하느님을 사랑하는 신앙인으로, 또 문학을 즐기는 멋진 청년으로 자라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독 문의 070-8233-8222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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