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최정숙 / 박재형

박재형/도서출판 각/271쪽/비매품

독립 운동가이자 교사, 의사이자 동정녀, 그리고 제주도의 초대 교육감을 지낸 최정숙(베아트리체·1902~1977) 선생의 삶과 신앙을 풀어낸 책. 박재형(프란치스코) 서귀포학생문화원장이 제주교구 신성학원 창립 100주년을 맞아 출간했다.

‘수도자의 삶을 살다간 독립운동가 제주교육의 선구자’란 부제처럼 최 교육감의 삶은 신앙의 모범 그 자체였다. 그는 한평생을 하느님과 이웃, 제주교육을 위해 헌신하며 자신을 내던졌다. 일제강점기 대한독립을 외치다 일본 헌병대에 붙잡혀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순교성인들을 떠올리며 기도로 이겨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저자는 최 교육감의 어린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 학창시절과 독립운동, 옥살이, 해방 후 교육감 시절 등 그의 일대기를 꼼꼼하게 조명했다. 박 원장은 머리말에서 “제주여성을 무지에서 몰아내고 제주교육의 기초를 닦기 위해 노력한 최 교육감의 행적은 한두 사람만 알아서 될 일이 아니다”고 적었다.

※구입 문의 064-725-4410 도서출판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