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키 훌쩍크니 감꽃피고 열매맺네 / 열매비록 못본대도 제키자라 足하려니 / 실하게 열매조차니 덤이로다 기쁨이네 … 골짝물로 목축이고 숲속공기 마시나니 / 어침저녁 자나깨나 맑은자연 품속이네 / 어촌골 소박한이웃 그속에서 행복이라’ (‘서시’ 중에서)
시조시인 우명환(아우구스티노·68·청주교구 황간본당 상촌공소 회장)씨가 최근 자신의 세 번째 시조 모음집 「감나무 키 훌쩍 크니」(도서출판 천우/351쪽/1만5000원)를 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조집에도 ‘시조다운 시조’를 지향하는 우 시인의 작품 사상과 고즈넉한 산골생활의 에피소드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정통 정형시로서의 형식성과 리듬감을 살린 시조 율격의 묘미를 한껏 살렸다. 특별히 시조집 곳곳에는 일상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수필이 함께 실렸다.
우 시인은 지난 10월 10일 충북 영동군 상촌면 소재 자택에서 영동문인협회 주관으로 이 책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책의 판매 수익금은 공소 건축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서강대 영문과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33년 동안 중등 교사로 재직한 우명환 시인은 1999년 월간 「문학세계」 초대작가(시조부문)와 그 이듬해 동지에 수필부문을 통해 등단했다. 현재 한국가톨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입 문의 02-2298-7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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