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억 가톨릭 신자들의 영적 고향이자 서양 예술의 보고(寶庫), 바티칸의 ‘거의 모든 것’을 사진으로 집대성한 화보집 「바티칸 영혼의 수도, 매혹의 나라」(마이클 콜린스/박준영 옮김/디자인하우스/320쪽/4만원)가 출간됐다.
저자 마이클 콜린스 신부는 신학생 시절 로마와 바티칸 등지에서 6년 동안 여행 가이드로 일한 별난 경력의 사제.
교황청 그리스도교 고고학연구소(Pontifical Institute of Christian Archeology)에서 수학하면서 바티칸에 대한 견문을 넓힌 그는 지난해 취재와 촬영을 허락받아 이 책을 집필했다. 한국어판은 박준영 아시아가톨릭뉴스(UCAN) 한국지국장이 우리말로 옮겼다.
책은 ‘계절로 본 바티칸’, ‘바티칸의 역사’, ‘바티칸의 건축’, ‘바티칸의 일상생활’, ‘바티칸의 사람들’, ‘바티칸의 보물들’ 등 크게 여섯 부분으로 나눠 바티칸의 이모저모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예수성탄대축일 자정미사와 예수부활대축일 행사, 사제 서품식, 시성식, 삼종기도 등 한 해 동안 바티칸에서 거행되는 다양한 전례 행사들이 화보와 함께 펼쳐진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비롯한 수많은 부처의 담당 추기경 및 주교들, 바티칸 박물관의 큐레이터, 교황을 보위하는 스위스 근위대, 시스티나성당의 소년 성가대원, 전 세계에서 온 수도자와 신학생 등 바티칸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들도 엿볼 수 있다.
또 서양 건축사의 축약판이라 불리는 바티칸 곳곳의 크고 작은 건축물과 성 베드로 성당의 ‘피에타’, 시스티나성당 천장의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등 미술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도 큰 사진으로 접할 수 있다.
마이클 콜린스 신부는 서문에서 “여러분들은 이 책을 통해 바티칸에서 살아가고 일하는 다양한 사람을 만날 것이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예술적인 보물창고이자 그리스도교의 위대한 중심인 바티칸을 찬탄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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