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두 개가 나란히 놓인 것을 만남이라 하지 않듯이, 인간의 만남은 단순히 같은 장소에 함께 있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만남은 인격적 사건이다.”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하느님의 인격적인 만남에 대해 고민하고 반성하게끔 하는 이제민 신부의 ‘인생 낱말 사전’ 제3권 「만남 속으로」(경세원/212쪽/9000원)가 출간됐다.
「만남 속으로」는 이 신부가 자신의 홈페이지 ‘인생 낱말’에 올렸던 글로 제1권 「말은 시들지 않는다」와 제2권 「가난을 기다리며」에 이어 세 번째로 내놓은 모음집이다.
이 책에서는 ▲하느님을 만나게 해준 사람들 ▲하느님을 만나게 해준 땅 ▲하느님을 만나기 위하여 등 세 소주제로 구분해 만남에 관한 단어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이제민 신부는 “우리들은 삶 속에서 다양한 만남을 통해 관계를 이루며 살아간다”면서 “하느님과의 만남 역시 인간의 만남을 통해 이뤄진다”고 밝힌다.
또 이 신부는 “하느님은 당신 자신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드러내시는 분이며 또한 이것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뿐 아니라 세상 피조물을 통해서도 느끼게 해 준다”면서 “사랑하는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로 상대의 소지품이나 아주 사소한 일에서조차 상대의 실존을 느끼며, 그것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주고받는다”고 설명한다.
진정한 만남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제민 신부의 인생 낱말 사전 제3권 「만남 속으로」는 일반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며, 책의 모든 수익금은 마산교구 명례성지 건립에 사용된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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