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수도원장 이형우 아빠스)은 한국 진출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9월 11~12일 양일간 ‘성 베네딕도회 한국 진출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성 베네딕도회의 한국 선교와 문화 활동’이라는 주제로 왜관수도원 새 성당에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베네딕도회가 한국 교회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역사를 ‘선교와 문화’라는 큰 틀 안에서 조명하려는 시도였다. 총 10명의 발제자가 발표에 참여했으며, 발표 후 10명의 발제자와 10명의 토론자가 모두 참여한 토론으로 심포지엄은 마무리됐다.
심포지엄은 우선 왜관수도원의 역사와 선교 활동에 대해 되짚어 보고, 베네딕도회가 한국 진출 100년 동안 한국 교회 뿐 아니라 한국사 전체에 남긴 성과들을 한국교회 전례·한국문화·성가·교육·도서·건축 등의 분야로 나누어 살핀 후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요한네스 마하 박사(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가 ‘베네딕도회 선교사들이 한국과 중국 동북지역에서 활동하던 1909년~1954년’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11일 오후 1시에 시작된 심포지엄은 ▲선지훈 신부(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왜관 수도원의 수도 생활과 선교 활동’ ▲인영균 신부(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한국 교회 전례 쇄신을 위한 베네딕도회의 기여-발간된 전례서를 중심으로’ ▲조현범(한국교회사연구소)씨의 ‘분도회 선교사들의 한국 문화 연구’ ▲최호영 신부(가톨릭대학교)의 ‘분도회가 간행한 성가집-전례 운동과 토착화 과정을 중심으로’란 주제 발표로 진행되며 11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12일에는 ▲이유재(독일 본 대학교) 교수의 ‘식민지 조선에서 분도회의 지식 생산과 교육’ ▲김수태(충남대) 교수의 ‘분도출판사의 도서 간행’ ▲최기영(서강대) 교수의 ‘1930년대 연길교구의 「가톨릭 少年」 발간에 관한 일고찰’ ▲장정란(가톨릭대) 교수의 ‘분도회 출신 순교자 연구’ ▲김정신(단국대) 교수의 ‘분도회와 한국 근대 건축’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형우 아빠스는 심포지엄에 앞선 환영사에서 “일제 강점기와 해방, 분단과 6?25전쟁, 이후 경제 성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수도원의 100년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언급하고 “지난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향상된 미래를 위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기에, 이번 100주년 심포지엄이 또 다른 100주년을 준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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