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애/계간문예/139쪽/6000원
전북여류문학회와 가톨릭전북문우회 회장을 역임한 이소애(체칠리아·66)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무거움에 쉼표를 찍다’, ‘사랑을 굽다’, ‘풍뎅이’, ‘성 글라라 수도원의 밤’ 등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 시인 특유의 감수성 돋보이는 신작시 63편을 실었다.
이씨는 지난 1994년 51세의 나이로 월간 ‘한맥문학’을 통해 등단한 늦깎이 시인이다. 등단 때부터 젊고 활력 넘치는 시 세계를 지향해 온 그는 이순(耳順)을 훌쩍 넘겨 펴낸 이번 시집에서도 여전한 기운을 드러낸다. 문학평론가 이운룡 시인에 따르면 “이소애씨의 시는 매우 젊고 연둣빛 새순처럼 청정하며 싱그럽다. 생명의 환희에 차 은방울 굴리는 새소리를 닮은 것 같다”는 평이다.
이씨는 ‘시인의 말’에서 “재촉하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쫓기는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덜 숙성된 시를 내놓아 부끄럽다”며 “쪽빛에 숨어 있는 달콤한 언어로 사랑을 굽고 싶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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