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공동체들의 친교 / 심흥보

심흥보/성바오로/204쪽/9000원

지난해 5월 미국 시카고 가톨릭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실천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심흥보 신부(가톨릭교리신학원 교수 겸 통신신학교육부장)가 자신의 논문 ‘한국 천주교회 본당사목 의사결정과정’을 알기 쉽게 풀어낸 책.

‘교회와 소공동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본당 소공동체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그 중에서도 특히 본당 사목에 있어서의 의사결정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책은 초대교회의 ‘교회론’을 시작으로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제시된 새로운 교회상을 거쳐,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탄생한 ‘작은 그리스도교 공동체’(소공동체)를 소개한다. 이어 한국 교회로 눈길을 돌려 서울대교구의 소공동체 도입 배경과 과정, 소공동체 운동의 결과 및 과제를 차례로 설명한다. 결론에서는 본당 사목의 의사 결정에 관한 방식과 참여자, 모형 및 변수들에 대해 살펴보고 ‘사목적 제안’으로 끝을 맺는다.

심흥보 신부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살아오며 경험했던 교회는 어떤 모습인지, 우리 모두는 어떻게 교회의 미래를 꾸며 나갈 것인지 그려봤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