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컨설팅(주)」공동대표 김종훈(29), 권성진(31)씨. 「제프컨설팅」은 외국인회사 전문 취업정보회사.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천리안 하이텔(go jobht), 나우누리(go jobhunt), 유니텔(go jobhunter) 등 4대 통신사에 취업정보망을 개설했다. 지난 4개월간 5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통해 일자리를 찾았다. 이들의 수입은 창업 8개월 만에 월 2천7백만 원. 직원은 10평 남짓한 사무실에 사장 포함 3명이 전부다. 사무실 경비와 직원 월급을 제하고도 1인당 약 1천만 원의 수입이 떨어진다.
김종훈(프란치스코) 사장은『IMF한파가 터지며 외국 유학생들은 귀국하고 실업자들이 늘어나 외국인 회사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며 『그것은 외국인 회사들이 국내 기업보다는 훨씬 안정적이고 근무 조건이 좋기 떄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만 3천7백여 개. 앞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외국기업유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늘어날 추세다.
김사장은『최근에는 금융업의 기업인수ㆍ합병과 관련해 경리ㆍ회계사원 채용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외국기업의 경우엔 뽑는 기준이 학력에 상관없이 능력을 보며 특히 어느 정도의 영어 회화는 필수』라고 말했다.
김사장은『개인적으로 사업이 잘되는 것은 좋지만 대량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며 『앞으로 한명의 실업자라도 더 구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프컨설팅=(02)851-0990.
[IMF특집 - 아이디어로 「IMF」를 이기는 사람들] 외국인 회사 취업 정보 전문 「제프컨설팅(주)」
4개월간 5백여 명에 일자리 제공
“한명의 실업자라도 더 구제” 주력
발행일1998-04-05 [제2096호,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