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구리본당(주임=남학현 신부)이 IMF 한파로 인한 지역 실직자들을 위한 실직자 쉼터「평화의 집」을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 개설했다.
구리「평화의 집」은 구리, 양평, 토평등 인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실직자 쉼터로 오갈곳이 없는 실직자들이 휴식을 취할 뿐만 아니라 노동, 생활, 건강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과 함께 조속한 재취업이 가능하도록 구인구직 정보와 알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구리본당은 지난 4월 실직자들이 대량으로 발생되기 시작함에 따라 쉼터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구체적인 준비 작업을 시작해 5월 1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구리「평화의 집」은 그동안 경로식당 등 본당의 지역 사회복지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온 구리시측의 행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보다 실제적인 실직자센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측은 특히 실직자들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재취업을 위해 시청 및 관공서에서 필요로 하는 일용 및 임시직 고용에 있어 평화의 집 회원들을 최우선으로 활용키로 했고 장기적으로는 필요한 재정 지원도 고려하기로 했다.
성당 인근 상가 2층에 위치한 구리「평화의 집」은 총35평 규모로 휴게실, 사무실, 상담실 등이 구비돼 있고 컴퓨터와 팩스 등 사무에 필요한 기기를 설치, 언제라도 필요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IMF 특집] 서울 구리본당, 쉼터 「평화의 집」 개소
생활 건강 상담, 재취업 알선
발행일1998-05-17 [제2102호,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