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거라!」
지난 4월 24일 선종한 고 유영소 신부의 묘소를 밟으며 유신부의 동창신부들은 한없이 먼저 하늘나라로 간 친구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했다.
올해로 은경축을 맞는 유신부의 동창신부 22명은 지난 5월 5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신학교를 출발 미리내. 솔뫼성지를 거치는 7일간의 도보성지순례를 했다. 도보성지순례가 끝난 5월 11일 오전 11시 30분 대전교구 성직자 묘지에 안장 돼있는 친구의 무덤을 찾은 이들은 연도를 바치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은경축 미사를 고인의 무덤에서 봉헌하려 했던 계획을 우천으로 고인의 마지막 사목지가 됐던 대전교구 대화동본당에서 봉헌키로 하고 간단한 연도를 바친 이들은 친구의 무덤을 밟으며 운명을 달리한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동창신부 대표인 서울교구 번동본당 박노헌 신부는 『신앙의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었던 7일간의 도보성지순례를 통해 우리 모두는 새롭게 태어나는 은총을 받았다』며 『특히 유신부의 죽음을 계기로 남아있는 동창생 모두가 참 사제로 살아가자는 무언의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박노헌 신부를 비롯 오창선 한상호 이준희 조성규 박문수 신부 등 동창신부들은 이번 은경축 기념 도보성지순례를 통해 더욱 더 그리스도의 향내나는 사제로서 살아가자는 다짐과 동창들끼리의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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