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철산본당 주임 김창린 신부가 성소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예비신학생들을 위해 남모르게 장학금을 지원해온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2년에 사제로 서품돼 46년째 사제생활을 해 오고 있는 김창린 신부는 현재까지 총 8억 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놓은 상태며 이미 97년부터 2회에 걸쳐 64명의 예비신학생들에게 2천8백6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창린 신부가 조성한 8억 원은 동생의 후원과 지난 46년간 사제생활을 통해 아끼고 절약하여 모은 돈을 합친 것.
특히 이처럼 거액의 장학금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은퇴후 집이라도 지어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에서 동생이 오래전에 땅을 기증했던 것을 김신부가 이를 지난 97년에 매각, 전액 장학금으로 조성한 것.
앞으로 10억 원을 목표로 추진중인 필립보 장학금은 이렇게 될 경우 교구내 전체 예비신학생들에게 일정액의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이다.
사제가 되기전 가난 때문에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으면서 성장해 왔던 김창린 신부는 성소자를 격려하고 용기를 주기위해 장학금 조성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사후에는 장학사업을 교구에 이관, 지속적인 사업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김창린 신부는 성소자들에 대한 무관심과 IMF의 영향으로 예비신학생들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 필립보 장학금이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될 수 있길 기원했다.
반세기에 가까운 사제생활을 가난으로 일관하며 일생의 사업으로 설립된 김창린 신부의 필립보 장학금은 수원교구 성소국에 등록된 중고등부 예비신학생을 대상으로 각 본당 신부의 추천을 받아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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