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평화방송 개국준비에서부터 향후 운영에까지 교구 사제단과 신자 모두가 일치를 이룰 수 있도록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 일을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24일 사무실 개소 및 현판식을 가진 부산평화방송 개국추진위원회 위원장 왕영수 신부(서대신 본당 주임)는 『절차상 번거로움이 있을지라도 교구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방송국 설립을 계기로 교구가 일치하고 화합하게 된다면 2천년 대희년의 정신에도 부합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은 국내 제2의 도시이면서 상대적으로 홍보매체의 불모지였던게 사실입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부산평화방송의 설립은 홍보매체에 대한 교구의 오랜 꿈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기대와 관심 또한 크다고 봅니다』.
어려움은 역시 자금조달 문제. 현재 대략 5가지 방안을 연구중이지만 왕신부는 『교구의 모든 사제들이 한마음 한뜻만 된다면 부산교구의 역량으로 봐서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신부는 부산평화방송 설립의 궁극적인 취지를 「빠스카의 신비」라는 한마디로 요약했다. 『빠스카의 신비를 선포하고 증거하기 위해서는 방송 종사자 모두가 먼저 그 신비를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가장 어려운 때에 먼저 희생하는 용기가 필요하지요. IMF 때문에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오히려 어려울 때에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왕영수 신부는 지난 67년 공식적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부산 가톨릭 저널리스트클럽을 결성하고 당시로선 획기적인 언론인상을 제정하는 등 언론계와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제 사제생활의 마지막 봉사이자 제2의 소명이라 여기고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주교님으로부터 소임을 제의받고 3개월간 기도하며 제 소명을 확인하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요즘들어 기운이 나고 열성이 생기는 것을 보면 제2의 소명이 확실한가 봅니다』
왕신부는 『우리의 방송이라는 생각, 함께 한다는 생각이 중요하다』면서 『사제, 수도자, 신자 모든이가 합심해 하느님 사업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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