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사목의 첫걸음은 청소년의 세계를 먼저 보는 데 있습니다』
지난 5월 4-9일 필리핀 쎄부에서 열린 아시아 - 오스트레일리아 관구「살레시오 청소년사목 세미나」에 한국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하고 돌아온 광주 살레시오고(교장=황명덕 신부) 성무감 장동현 신부.
교육의 일선에서 뛰고 있는 장신부는 『일선 청소년사목자들은 자신의 계획에 청소년들을 초대하고 틀에 맞추고 있기만 한 것은 아니냐는 내적 고백을 수시로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와 같은 청소년사목자들의 고백의 응축 과정에서 진행된 「청소년사목 세미나」는 한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필리핀, 티모르 등 살레시오회가 진출해 있는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관구군의 7개국으로부터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청소년사목의 비전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살레시오회 청소년사목담당 최고 평의원인 안토니오 도메데츠 신부를 비롯 필리핀 마닐라관구 마리오 바클릭 신부, 인도 뱅갈로 평생양성센터 소장 크리스 살다나 신부 등이「살레시오 청소년사목의 신원」「아시아의 전망에서 본 청소년사목」「살레시오 회원과 평신도」등을 주제로 발표한 이번 세미나는 평신도와 함께하는 청소년사목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평신도, 청소년, 학부모,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교육사목공동체」의 건설을 통한 아시아적 청소년사목의 활성화라는「교육사목프로젝트」가 비전으로 제시됐다. 이를 위해 청소년사목자간의 연대 및 정보의 공유를 주요한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청소년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부모 등「평신도와 함께하는 사목」의 추구가 무엇보다 먼저 고민돼야 한다』는 이번 세미나의 핵심은 「평신도와 함께」할 때 각종 사목의 내용이 더욱 풍요로워진다는 사실을 새롭게 일깨워 주는 자리였다.
[청소년주일 특집] 살레시오 청소년사목 세미나 다녀온 광주 살레시오고 장동현 신부
“청소년 사목은 그들의 세계 먼저 보는데서 출발”
“사목자간 연대와 정보의 공유 집중 논의”
발행일1998-05-31 [제2104호,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