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명가(名家)의 재건을 이룩한 현대 다이냇 신선우(바오로ㆍ서울 구의동본당ㆍ43) 감독은 이번 우승은 선수, 구단, 팬들이 함께 일궈낸 결실이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현대는 97~98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전에서도 기아 엔터프라이즈와 숨막히는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 천하통일에 성공했다. 현대는 챔피언전 7차전중 1ㆍ2차전서 패배, 「기아의 관록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지만, 3ㆍ4차전과 6차전서 승리한데 이어 7차전서도 101대 90으로 통쾌한 승리를 엮어내 80년대 「농구명가」의 명성을 되찾았다.
『고참선수들이 후배선수들을 독려하며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매 게임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지더라도 여한은 없었어요』
지난 83년 29세의 나이에 부상으로 조기 은퇴한 현대 농구단 센터 신선우는 현대증권 직원으로 변신, 부장직까지 올랐으나 94년 「3년내 우승」을 약속하고 현대 사령탑을 맡았다.
시합전 묵주기도로 마음을 다잡았다는 신감독은 우승직후 부인 이희숙(세실리아)씨와 두딸의 얼굴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고 한다. 잦은 합숙 등으로 가정을 돌보지 못했기 때문.
자신은 0점 남편이자 아빠라고 고백하는 신감독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말없이 격려해준 부인과 두딸 유진이와 화진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평범한 가장들처럼 가정에 정성을 쏟지 못해 늘 미안했습니다. 그렇지만 불평 한마디 없이 늘 제자리를 지켜준 아내가 너무 고마워요』
『승부도 중요하지만 모든 일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내년 시즌에도 열심히 뛰는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려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