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능동적인 미소의 소유자가 되기 위한 마음부터 갖도록 하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미소는 상대방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는가』 (정연아 작 「성공하는 사람에겐 표정이 있다」 중에서)
생경한 직업의 소유자 정연아(소피아ㆍ41)씨. 표정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씨는 표정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강의와 자문을 해주고 훈련시키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에세이 「성공하는 사람에겐 표정이 있다」로 「이미지 메이킹」 신드롬을 일으켰던 주인공. 이 책은 장안에 큰 화제를 뿌리며 15만부나 팔려 나갔다.
『인간은 웃음을 통해 건강과 활력을 얻을 수 있어요. 대체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미소가 어색합니다. 유교적 정서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죠』
다시 한번 새로운 바람을 준비하고 있는 정연아씨. 지난번 책이 외적 이미지에 중점을 두었다면 내년 5월경 내놓을 새로운 책에는 내적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정씨는 내적 이미지가 아름답고 성숙해진다면 자연스럽게 외적으로 그 아름다움이 배어나온다고 지적한다.
정씨는 최근 IMF 한파로 웃음을 잃어가는 국민들에게 『일단 밖으로 나서라』고 조언한다. 행운은 준비된 사람에게 오게 마련. 그는 국민들이 낙심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길 간절히 바란다.
외국에는 많은 표정연구가들이 있지만, 현재 국내에는 손으로 꼽을 정도. 그나마 우리 실생활에 접목시킨 연구가는 정연아씨가 유일하다. 그의 하루는 온통 강연, 인터뷰 등의 스케줄로 짜여 있다. 국가기관, 대기업체, 영업사원, 대학생들의 면접에 대비한 이미지 메이킹 등. 시간을 아껴 써도 늘 부족하다.
이 일을 시작한지 5년째. 타고난 끼를 억제할 수 없었던 정씨는 당시 집안 식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그는 「표정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라는 대명제 아래 연예인, 정치인은 물론 슈퍼마켓 주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기 시작했다. 정씨는 아울러 국내외 관련 자료를 샅샅이 뒤져가며 표정과 커뮤니케이션, 표정과 감정과의 관계를 연구해나갔다. 보통사람이 상대방의 첫 인상을 판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개 6초. 하지만 정씨는 2초에 모든 것을 읽어낸다. 자신만의 노하우 덕택이다.
정씨는 작년 대선때 대권주자 김대중 후보를 「봄사람」 이회창 후보를 「겨울사람」 등의 계절 이미지에 비유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정치인들 중에서 외적이미지 관리를 가장 잘 하는 사람으로 김대중 대통령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저는「표정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란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이에요. 국민들이 밝고 풍요로운 웃음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프로는 아름답다』.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환한 미소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정씨를 한번이라도 대한다면 이땅은 웃음으로 가득할 텐데….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