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처럼 아버지처럼 거리감 없는 모습으로 신학생들을 지켜보면서 사제다운 사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생각입니다』
수원가톨릭대학교 제6대 신임총장에 이용훈(마티아·47) 신부가 임명돼 7월1일 취임했다. 신학생 양성의 산실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용훈 신부는 『교구장님의 뜻을 받들어 성실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생각』이라는 말로 취임 소감을 대신했다.
특히 이총장신부는 94년 11월부터 전임총장신부가 주도하고 전체 상주교수 전원이 합심해서 도출한 「프로젝트 못자리 2000년」의 논의사항을 실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동시에 신학교육의 4대 축이라 할 수 있는 인간 교육과 영성교육, 지성교육과 사목교육이 조화를 이뤄 훌륭한 사제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못자리 2000년」은 한마디로 2000년대 사제를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신학교 전반에 걸쳐 실태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바람직한 방향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미 논의 결과를 3권의 책으로 발행했다는 이용훈 신부는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은 모두 「수원교구 사제 양성 지침서」 작업의 일환이라고 강조하고 이러한 지침서는 다른 신학교에서는 아직 나온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아울러 이용훈 신부는 이미 평신도와 수도자등 비성직 지원자를 받아들여 평신도 양성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사회복지학과 유아교육과 특수교육과 교회 음악과의 신설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 회칙 노동하는 인간에 나타난 노동의 신학」이란 논문으로 이탈리아 알퐁소 아카데미에서 윤리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용훈 신부는 88년 9월에 학교로 부임, 윤리신학 및 사회윤리 강의를 맡아 오고 있다.
현재 7개 신학대학교 총장 가운데 가장 젊은 총장으로 임명된 이용훈 신부는 총장으로서의 행정가다운 모습으로 인식되기보다는 항상 학생들과 함께 기도하고 함께 놀아주는 총장신부가 됐으면 하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용훈 신임총장신부는 79년에 사제로 수품, 구포동본당 보좌를 거쳐 안법중 고교와 성신고등학교 교사, 신장, 수진동본당 보좌, 정남본당 주임, 수원가대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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