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1동 381-5호 면곡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임종례(아가다ㆍ54세)씨는 전국 수백개의 신협 지역조합중 유일한 여성 신협이사장이다.
여성이지만 오히려 더 큰 실적을 올리고 있는 임씨는 94년 면곡신협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인수받은 39억원의 자산을 4년만에 250억원으로 불어나게 한 공로로 신협중앙이사회로부터 경영평가상 금상과 개인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경영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임씨는 성당의 반상회 때마다 직원들과 함께 다과를 사들고 찾아 다니는 것을 비롯 지역내 식당이나 각종 회합에 줄기차게 참석해 조합원 가입을 권유하는 한편 관내 개신교회의 주일헌금을 맡으며 교회설립시 융자를 알선해 주는 적극적인 활동결과 조합원 수를 5천여명으로 불어나게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톨릭교회에서 처음 시작한 신협은 가난한 사람들끼리 십시일반 조금씩 출자한 돈을 모아서 가난한 이들에게 대출해주고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등 교회의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한 임씨는 『신협은 국제금융기관으로 IMF시대에 개인융자나 신용대출까지 해주고 있어 인기가 높다』고 덧붙인다.
1944년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서 출생한 임씨는 102년 역사의 감곡성당 출신 구교우로 어린 시절 연중 한차례씩 개최되던 감곡성당 성체거동행렬 행사나 성가대활동 등 잊지 못할 어린 시절 신앙생활이 이런 억척같은 삶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임씨는 전국의 수많은 성직자, 수도자들이 찾아와 벌이던 장엄한 성체거동행렬 때 꽃가루를 뿌리며 성가를 부르던 어린시절이 그리워 지금도 국내외 감곡성당 출신 사람들과 교류를 갖고 있다.
임씨는 또 면목동성당이 설립될 당시 『교회가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진다』며 주민들이 교회설립 반대 서명운동을 벌일 때 예의 그 활달함으로 앞장서다가 교회가 아니고 성당이라는 말을 듣고는 오히려 성당건립에 발벗고 나섰다며 계면쩍어 한다. 당시 본당신부였던 고 설요한 신부와의 인연을 계기로 골롬반회 후원활동에 앞장서온 임씨는 지금도 지방교구 신학생돕기 활동 등 교회일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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