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톨릭 아동복지 기관 연합회 회장 쿠너 신부가 한국 가톨릭 아동북지협의회 초청으로 12일 내한했다. 쿠너 신부는 아동복자협의회가 18~22일 개최한 「98 하계연수회에 취학전 아동분과 초청 강사로 참가했다.
『한국교회의 아동복지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당면한 과제 역시 독일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독일 가톨릭 아동복지 기관 연합회는 9000여 개의 유치원 및 아동복지 기관이 속해 있는 방대한 조직. 쿠너 신부는 유아종교교육 전문가이면서 이 방대한 조직을 이끌고 있는 실질적인 독일 가톨릭 아동복지 사업의 리더다. 그는 또 프아이부룩 칼스루에 가톨릭 유아교육 전문대학교 교수로 25년째 재직하고 있다.
『유아교육에 관심이 높은만큼 어릴적 신앙교육의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에 못미치는 것이 독일과 한국의 공통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쿠너 신부는 『사제들이 본당에 유치원이 왜 있어야 하는가 하고 의문을 제기한다는 것이 바로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바로 유아교육에 대한 신학적인 기초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유아 종교교육을 위해서는 사목자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나아가 종교(신앙)의 필요성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를 연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아이들이 늘 신앙에서 그들만의 궁금증, 문제에 대한 답을 찾도록 이끌어 주는 세심한 배려가 요구됩니다』
독일교회도 이러한 과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교사와 부모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려면 놀이가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손에서부터 가장 먼저 사물을 인지해요. 그 다음에 마음으로, 다음에 머리로 이해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기준에서 물음에 답하고, 항상 마지막엔 하느님께 답이 있음을 깨닫게 해줘야 합니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람은 바로 그리스도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그는 『유치원이 없는 본당이 가장 가난한 본당』이라는 교황 요한 23세의 말을 인용, 유아종교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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