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CNS] 서울대교구장직을 물러나 미국을 방문 중인 김수환 추기경은 워싱턴 방문 중에 가진 한 인터뷰에서 『아시아와 전세계의 경제 위기는 모든 이들이 삶에 있어서 무엇에 우선권을 부여해왔는가에 대해 재평가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추기경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오직 우리가 일치하는 것뿐』이라며 『서로를 돕고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간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이어 『위기는 우리의 마음과 가치관, 생활양식을 이기주의적인 형태에서 공동체적인 것으로 바꾸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제3의 천년기를 앞둔 시점에서 신앙에 대한 증거는 특별히 가톨릭 신자들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또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사랑이 필요하고 교회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며 『교회 스스로가 영적이나 생활에서 가난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8월 25일 메릴랜드 칼리지 파크에 있는 성 안드레아 김대건 성당에서 500여 명의 한인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하고 워싱턴의 제임스 A. 힉키 추기경과 만났다.
김추기경은 한편 북한 문제와 관련해 『수백만명의 북한 어린이들이 기아로 사망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통일을 위한 가장 좋은 길은 협력과 대화뿐』이라며 『우리는 서로를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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