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A(Asian Emergency Assistance) 인터내셔널 코리아(주) 지사장을 맡고 있는 마리아(안나ㆍ서울 한강본당)씨.
업무상 평균 한달에 한번 정도 해외에 나가야 하는 그는 해외 출장시현지 업무와 함께 인근 성당 소재지를 챙기는 데도 게으르지 않다.
「내가 져야 할 십자가는 늘 하느님께서도 함께 져 주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마 리아씨는 자신의 기톨릭 신앙이 현재의 위치를 갖는데 많은 부분 영향을 끼쳤다고 얘기한다.
『고지식하게 주어진 일을 「당연함」과 「책임감」으로 해냈습니다. 신앙적인 면에서 「순명」 의 정신도 그러한 자세를 갖게 하는데 무시할 수 없었던 요소라고 봐요』.
30대의 외국인회사 지사장, 그것도 세계 163개 AEA 지사중 유일한 여성지사장이라는 면에서 마리아씨는 자주 매스컴의 조명을 받곤 한다.
AEA는 「해외 긴급 지원」을 하는 기업. 해외 여행자나 거주자들이 의료사고 등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을 때 이를 최대한 안전하게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한다.
5년여의 주일학교 교리교사 경력을 갖고 있을만큼 본당 활동에도 열성이었던 그는 한때 의학도를 꿈꾸었던 개인적 배경은 차치하고라도 곤경에 처한 이들을 돕는 AEA의 업무가 신앙인으로서의 보람과 애정을 가지게 할 때가 많다고 얘기한다.
결혼도 잊은채 일에 몰두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시장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말한다. 개인적 희망은 업무상 주일미사를 궐하지 않게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관계성」에서 오는 어려움도 있지만 「인원과 조직이 커질 때 그리고 부하 직원 들이 열성적으로 일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는 마리아씨는 개인암실 소유와 외국의 사진서적 번역이 꿈일 만큼 사진작업에도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일을 가지고자 하는 여성들은 우선 현실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100%를 알지 못하면 모르는 것으로 간주해야 해요. 그리고 사회의 편견까지도 인정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기의 의견을 갖되 전체 흐름에 역행하지 않는 것」. 마리아씨가 전문 커리어 우먼을 희망하는 후배 여성들에게 가한 일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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