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기원합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는 스즈키 히데코 수녀(성심회ㆍ66)는 103위 성인을 탄생시킨 한국 신자들의 신앙적 열성에 감격했다며 하느님 앞에서는 한국-일본 사람이 따로 없다고 강조한다.
스즈키 수녀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통해 예수님의 삶을 생각하고 또 그분의 현존을 볼 수 있다면 고통을 나누는데 인색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한다.
『경제적 풍요에 수반되는 정신적 공황을 극복하려면 의식개혁이 필요합니다. 이는 시대적 요청이며 우리 모두가 이뤄야 할 과제죠』. 스즈키 수녀는 생활성서 창간 15주년 기념으로 서울 광주 창원 등지에서 펼쳐진 강연회에서 「구체적인 삶의 예」를 들며 새로운 의식을 생생하게 불어넣었다.
『인간이기 때문에 누구나 불쾌한 감정이 들고 이것이 분노와 슬픔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화가 났을 때 금방 반응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분노와 슬픔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방법이죠. 이를 통해 치유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행복으로 나아가려면 고통을 받아들이고 그 고통을 넘어서라』고 강조하는 스즈키 수녀는 『고통을 넘어서는 힘은 하느님 은총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10년 전 「문학을 통해 가톨릭 복음을 전파한 업적」으로 공로상을 받기도 했던 스즈키 수녀는 이러한 지식인 대상의 「문학요법」을 탈피, 「영신수련」의 대중화를 도모했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코뮤니온(Communion)운동.
『모든 인간은 하느님을 근원으로 두고 있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절대로 자기 자신을 학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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