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사회사업은 「신앙의 얼굴」입니다. 사회 안에서 소금의 역할을 하려면 정체성을 드러내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교 정신입니다』.
8월24일부터 9월12일까지 한국에 체류하며 대구 효성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 가톨릭아동복지협의회 등 사회복지 관계자 대상으로 세미나를 가 진 하인리히 폼파이 교수.
한국 가톨릭아동복지협의회(회장=전덕환 수사, 지도=최용병 신부) 초청으로 내한한 폼 파이 교수는 독일 그리스도교 사회사업 신학계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힌다.
이번 방한기간 중 「그리스도교 사회교리와 그리스도교 사회사업의 과제」 등의 제목으로 사회복지에 임하는 영성과 신학을 강의했으며 한국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는 수도자 대상으로 「사목적 상담의 신학적 심리학적 기본조건」에 관해 강의했다.
『그리스도교 사회사업은 물질적 자원과 정신적 자원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독일을 비롯 외국교회가 물질적 자원은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할 수 있지만 이것은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신적 자원은 한계를 극복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 한국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폼파이교수는 사회복지 사업과 관련 「한국교회 영적 자산의 풍부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이러한 영적 자산들은 개발하고 가꾸는 노력 안에서 그 힘을 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역설했다.
이것은 아시아주교시노드 정신대로 그리스도교 사회사업 역시 그 나라의 상황에 맞게 연구 되어지고 토착화되어져야 한다는 면에서도 필요하다는 것.
프라이부르그 대학 실천신학부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사목심리학 전공으로 독일 비르츠브룩 대학교 사목신학, 사목심리학 교수를 거쳐 1988년부터 프라이부룩대학교 신학대학 실천신학부 그리스도교 사회사업학과 및 까리따스 신학연구소의 주임교수 소장으로 재임중이다.
은행원으로 있다가 직장 동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나누는 과정에서 상담에 관심을 가져 뒤늦게 심리학 공부와 신학공부를 시작한 경력의 소유자.
올해 62세인 그는 교회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이론뿐 아니라 독일 까리따스에서 다년간 활동한 실무 경험도 가지고 있다.
한국방문이 처음인 폼파이교수는 세미나 참석자들이 진지한 자세 속에서 깊은 신앙심을 느꼈다고 말하고 『그러한 체험은 상담을 통해 사람들과 나누고 그리스도교 사회사업 신학을 전하는 자신의 소명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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