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톨릭신학대학교 부설 한국교회사연구소의 발족은 교구장 주교님의 가한 역사의식에서 탄생된 것입니다. 1년반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오늘 출범하는 본 연구소는 앞으로 내포지방의 교회사적 특성을 살려, 과거의 역사가 오늘날 우리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교회사의 영성화 작업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9월10일 오후3시 대전가톨릭대학교 부설 한국교회사연구소 개소식에서 밝힌 초대소장인 김기만 신부(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의 일성이다.
대전교구가 교구설정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 이날 개소한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김기만 신부는 이날 연구소의 단기, 중장기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우선 김신부는 단기 계획으로 오는 99년 말까지 사료수집을 거쳐, 대전교구 40년사를 편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이 연구소는 교구내 성지 관련 자료수집 및 정리, 교구 박물관 설치 및 운영, 지속적인 연구활동과 인재양성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기만 신부는 대전교구 교회사의 큰 특징이 내포지방의 무명 신자, 순교자들에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고 단정하고 이들 무명 신자, 순교자들의 연구를 연구소의 특성으로 살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신부는『처음 교회사연구소 소장을 맡으라는 주교님의 말씀을 듣고 개인적으로는 도망치고 싶었다』며『소장직을 맞는 동안 충청지역 교회사 연구를 할 수 있는 기초작업을 하는데 충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초대소장 김기만 신부는 지난 85년 2월 사제로 수품된 후 곧바로 보좌신부와 군종신부를 거친 다음 로마 그레고리안대학에서 교회사 석사학위를 받은 후 97년 3월부터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교회사를 가르쳐 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대전교구 교구장 경갑룡 주교를 비롯 부산교회사연구소 소장 송기인 신부 등 내외 인사들과 신학생들이 대거 참석 교구설정 40년 만에 출범하는 연구소의 앞날을 축하했다.
경갑룡 주교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역사의식을 갖는 것은 신앙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이 연구소가 교구민 전체에게 역사의식을 갖도록 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은 오후3시 대전가톨릭대학교 조교식 신부의「충청지역 교회사의 연구와 그 전망」이란 주제발표로 시작, 현판식과 축하연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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