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제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아도 될까하는 송구스런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를 보고 주시는 것이 아니라 저희 평신도들을 격려해 주시는 표지라 생각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9월11일 가톨릭대학교가 주는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관진 회장은 우리 교회 안에서 묵묵히 봉사해온 수많은 선배 동료 평신도들에게 줄 명예를 자신이 대신해서 받은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인간 존엄성에 바탕을 둔 가톨릭대학교가 주는 명예이기에 더욱 어깨가 무거워진다는 말로 명예박사 학위취득에 대한 소감을 밝힌 이회장은 『소박한 마음으로 이웃을 들여다보는 삶을 통해 주어진 이 명예에 응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항상 마음을 열어 둠으로써 늘 보이지 않는 사랑의 손길이 돼 왔던 이관진 회장.
이번 명예박사 학위를 계기로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다시한번 뒤돌아보는 기회가 됐다는 이회장은 이름없는 이웃과 소박한 마음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앞으로 남은 소망임을 나타내 보였다.
그동안 그레고리오 대훈장을 비롯 교회와 사회가 주는 수많은 상을 받기도 했지만 이번이 자신에게 주는 마지막 명예라는 점을 강조한 이회장은 이제 남은 것은 주님께 받은 사랑을 주님께 돌려주는 일만이 남아 있다고 강조하기도.
『이관진이라는 이름 석자에 온 명예를 다 걸고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그것을 지켜줄 수 있었던 것은 신앙이었습니다』
매일미사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투철한 신앙인으로서 71개 성상을 언론인으로서 또 기업인으로서 진솔한 삶을 살아온 사람.
이관진 회장이 그간에 살아온 삶을 대변해 주듯 가톨릭대에서 있는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는 교구 행사를 방불케 하듯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 이회장의 명예박사 학위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특히 명예박사 학위 축하연에서 강우일 주교의 지적처럼 이관진 회장은 도움을 청하러 찾아온 사람을 그냥 돌려보내는 일이 없을 정도로 따뜻한 마음과 따뜻한 영혼을 가진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따뜻한 영혼과 마음을 지니지 않고서는 아무리 기업을 경영한다고 해도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은 쉽지 않다는 것이 이회장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의 한결같은 증언이 다.
한편 이관진 회장은 지난 57년, 경제통신사 일선기자로 출발해 한국 기자협회 간사, 편집국장 겸 사회부장, 편집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언론계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이어 이회장은 1972년에 지금의 한국샤프 전신인 lntemational Data 주식회사를 창립하여 성실 창의 인화를 기업이념으로 건실하게 회사를 운영, (주)한국샤프, 샤프전자산업(주), 샤프전자 부품판매(주)등 3개 회사로 성장발전시켜 왔다. 이같은 공로로 동탑산업훈장, 수출1억불탑, 연세대가 제정한 우수경영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회장은 20년째 군종후원회 회장직을 맡아 군복음화에 헌신해 오고 있으며 한국평협회장, 가톨릭실업인회 회장 등도 역임하며 교회발전과 일치 등에 헌신해 왔다. 지난91년에는 교황으로부터 대 그레고리오 교황기사단장 훈장을 서훈받은 바 있을 정도로 교회 내외가 인정하는 존경받는 평신도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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