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비행 중에 무수한 별무리들을 바라보며 우주의 신비와 나의 존재를 생각하며 하느님께 보다 깊이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28년간 땅보다는 하늘 속에 더 살면서 자신의 비행 체험담을 신앙안에서 담담히 써낸 공군사관학교 이영순(오스카ㆍ53, 본지 10월 18일자 9면 참조) 교수.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을 바라보며 하느님의 위대함을 체험했다는 이교수는 자신의 비행생활 28년을 정리하면서 지금까지 자신을 받아준 하느님께 너무 고마움을 느낀다며 책제목도 「하늘이 받아준 사람」이라고 정했다고 한다.
이교수는 이 책에서 1ㆍ2부는 자신의 비행 수필을 3부는 비행시 아찔했던 소감을 담은 곡예비행의 순간들을 그리고 있으며 4부에서는 자신의 체험을 통한 인생과 신앙을 고백하고 있다.
고교시절 장편소설을 쓸만큼 글쓰기를 좋아한 이교수는 창공을 날고 싶어하는 사람, 하늘과 비행체험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 또 인간의 삶을 막연하게만 여기는 이들에게 자신의 비행체험을 통해 인생의 다른 면들을 보게 하고싶은 마음에서 이책을 준비했다.
이교수는 초등학교 4학년때 스스로 성당을 찾아가 세례를 받고 신앙 생활을 시작했고 부대에서도 미사해설은 물론 교리를 도맡아 해 수많은 대자를 두고 있을 만큼 열심한 신앙인으로 95년 6월 공군대령으로 예편해 현재 공군사관학교 비행교수로 재직중이다.
전투기 조종사로 4,300여시간의 비행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교수는 『하늘이 푸르게 보이지만 높은 하늘에 가면 하늘은 온통 칠흙같은 어둠 뿐이다』면서 사물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인간은 신비 속에서 살고 있다고 전한다.
자신의 체험 안에서 신앙을 담담히 그려낸 이교수의 글은 마치 조종사로 철학적 삶을 관조했던 생떽쥐베리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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