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예방과 치료에 대한 범국가적 캠페인이 필요합니다』
다른 질환에 비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 뇌졸중에 대한 국민계몽운동이 시급하다고 말하는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과장 김달수(미카엘 ㆍ 55 ㆍ 서울 명동본당 ㆍ 가톨릭의대) 교수. 김교수는 10월 22~24일 서울 릿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신경외과 제38차 학술대회에서 신경외과 학술상인 이헌재 교수상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선진 신경외과를 도입, 신경외과학 수준을 향상시켰던 고(故) 이헌재 교수를 기리기 위해 93년 제정된 이 상(賞)은 1년동안 발표된 신경외과 관련 논문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논문 저자에게 수여하는 학술상.
『질병사(疾病死)한 사람들의 연간 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동안 뇌졸중으로 죽은 이가 3만5천여 명으로 제일 많았습니다. 2위인 교통사고 사망자 1만7천여 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죠』
「모야모야 질환에서 시행한 광범위한 병합혈관재건술」이란 제하의 논문에서 김교수는 새로운 방법으로 수술을 시행한 결과, 뇟속으로 광범위한 신생혈관들이 재생되어 들어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모야모야」질환은 뇌내혈관이 점차 감소되어가는 병.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 빈발하는 질환이다. 소아에겐 뇌경색을, 성인에겐 뇌출혈을 일으킨다. 「모야모야」란 일본말은 「아지랑이」 「연기」라는 듯을 지니고 있다. 감소되어 가는 혈관 형태가 꼭 아지랑이나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양을 하고 있다 한다.
독실한 가톨릭신자인 친구 덕분에 1964년 노기남 대주교로부터 영세를 받았다는 김교수는 가톨릭의대 재학시절엔 무의촌 진료 등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교리공부도 해보고 싶고, 성서공부도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병원에서 개설한 교리공부반에 등록했어요』
교리반을 통해 영적 목마름의 해갈을 기대한다는 김교수. 복잡하고 지루한 신경외과 수술때마다 「신앙」이 든든한 힘이 된다고 한다. 환자나 보호자에게 「항상 기도하라」고 당부하는 김교수는 최선을 다한 다음 그 결과는 하느님께 맡길 뿐이라고 말한다.
70년 가톨릭의대를 수석 졸업한 김교수는 현재 한-일 뇌혈관외과학회 부회장, 한국뇌혈관질환연구회 회장, 국제뇌혈관외과워크숍 사무총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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