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 아동을 돕기 위한 장학기금회 운영, 교도소 출감자를 돕기 위한 갱생 보호 위원회 조직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 봉사해온 제유홍(알퐁소ㆍ83ㆍ마산 문산본당)씨가 지난 10월 21일 교황청으로부터 교황 대십자가 훈장을 받아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신자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는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자신에겐 너무 과분한 상이라고 겸손해하는 제씨는 평소 검소하기로 널리 알려진 인물. 그는 자신을 위한 것에는 늘 아끼고 절약해왔지만 어려운 이들을 위해선 아낌없이 베풀어 왔다.
진양 농산 주식회사 창립주로 지금은 은퇴후 농장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있는 제유홍씨. 그는 불우 아동들이 도움을 받고 기뻐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감회를 밝혔다.
『제가 그들에게 베푼 것은 작고 미천한 것이었지만 그것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제씨는 또한 본당 대소사에도 늘 앞장서서 정신적, 물질적 원조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성전건립, 수녀원 설립 등 지금의 문산본당이 있기까지 큰 일익을 담당해왔다.
제씨의 공적을 교황청에 올려 교황 대십자가 훈장을 받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문산본당 주임 정순구 신부는 『제유홍씨는 지역내에선 선행가로 명성이 자자하다』며 『이런 분들이 이 사회에 배출돼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이번에 교황청에 공적을 올렸었다』고 말했다.
사제ㆍ수도자가 60여명 이나 배출된 뿌리 깊은 신앙의 유람지 문산본당과 평생을 함께 해 온 제유홍씨는 60년대 본당 사목 총회장직을 맡으며 어려웠던 시기에 본당 발전에 앞장섰으며 그후에 아들인 제양성(바오로)씨도 본당 사목 회장으로 활동했다.
『앞으로도 힘닿는 데가지 가난한 이들을 돕겠습니다. 이것이 저의 바람이예요』
한편 제유홍씨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미사에서 마산교구장 박정일 주교로부터 교황 대십자가 훈장을 전달받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