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다 카다비드/강운자 옮김/바오로딸/88쪽/5500원
세계적인 영성 지도자 베르나르다 카다비드 수녀(콜롬비아 성 바오로딸 수도회)가 펴낸 「성령께 드리는 기도」의 한글판. 스페인 살라망카 교황청대학에서 수도생활 신학을 전공한 강운자 수녀(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가 우리말로 옮겼다.
9일 기도로 구성된 책은 독자들이 성령에 대한 아홉 가지 주제를 묵상한 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성령 안에서 변화된 모습을 이루도록 초대한다. 또 매일의 기도는 성령을 초대하는 시작기도, 성경 속의 하느님 말씀, 말씀을 토대로 한 묵상, 체험 이야기, 실천을 위한 결심, 마침기도 등으로 짜여졌다. 특히 ‘체험 이야기’는 저자 카다비드 수녀가 직접 신자들을 상담하면서 함께 나눈 치유와 변화의 이야기들을 근간으로 한 것이다.
책은 90여 쪽 분량의 얇은 소책자로 나왔지만, 그 내용은 깊고 풍부하다. 이 책이 1999년 초판 발간 이후 전 세계 신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다. 최근 꽃동네에서 열린 ‘2009 세계성령대회’의 감동을 갈무리하고픈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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