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을 공부한 최기섭 신부(가톨릭대학교 부총장)와 김형기 박사(서라벌고등학교 교감)가 공동 집필한 「성서 옆에 논어 놓고 논어 옆에 성서 놓고」(성서와 함께/227쪽/9000원)의 독일어판이 나왔다.
그리스도교 영성을 다룬 서적들이 대부분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현실에서, 한국 가톨릭계 서적이 외국으로 수출되는 자랑스러운 쾌거를 이룬 셈이다. 「성서 옆에 논어 놓고…」는 인류 정신문명의 두 축을 이룬 예수와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담은 ‘성경’과 ‘논어’(論語)를 비교하면서 오늘의 삶에 접목해 풀이한 글 모음집이다. 두 저자가 3년간 월간 「성서와 함께」에 번갈아 연재했던 원고를 다듬고 새로운 내용을 보태 2002년 초 발간,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본지 2002년 2월 3일자 참조)
책은 ‘하늘과 하느님’, ‘죽음과 부활’ 등의 주제별로 대표적인 성경 구절과 논어의 장절을 제시한 뒤, 두 경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되새기고 우리에게 주는 구체적인 의미를 풀어 설명했다.
독일어판이 빛을 보기까지는 ‘성서와 함께’ 출판사의 공이 컸다. 지난 2005년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국내 교계 출판사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한 ‘성서와 함께’는 당시 프랑스의 ‘바이야르 출판사’와 이 책의 불어판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번 독일어판은 ‘독일 성 베네딕토 수도회’가 운영하는 세계적인 출판사 EOS가 지난해 말 선보였다. ‘성서와 함께’는 향후 영어판과 스페인어판의 출간도 기획하고 있다.
※문의 02-822-0127 성서와 함께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