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하루하루가 기도입니다

웬디 베케트 수녀/사이/244쪽/1만3000원

영국 BBC의 미술 다큐멘터리 해설자이자 미술평론가로 유명한 웬디 베케트 수녀가 수도자 본연의 위치로 돌아와 ‘미술’이 아닌 ‘기도’에 관해 쓴 첫 책. 기도에 관한 55편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엮은 기도 에세이다.

웬디 수녀는 이 책에서 기도에 대한 신학적 이론을 전개하거나 기도에 대한 영적 체험을 고백하지 않으면서도 기도의 모든 것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들려준다.

웬디 수녀에 따르면 기도에는 특별한 비법이나 기술, 요령이 필요 없다. 기도는 참으로 쉽고, 단순하다는 것이다. 그는 “기도는 하느님의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 안에 자신을 내맡기기만 하면 된다”며 “따라서 기도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어려워하지 말고 그저 기도를 하라”고 조언한다.

‘그림 그리는 신부’로 유명한 조광호 신부(인천가톨릭대 교수)는 추천사에서 “이 책은 기도하기를 두려워하는, 기도하기를 어려워하는, 기도하기를 포기한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웬디 수녀의 조용한 초대장”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