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어로 ‘형상 또는 모상’에서 유래한 ‘이콘’(Icon)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신비를 표현한 그림을 의미한다. 초기교회 신자들이 성경의 주요 사건·인물을 벽이나 모자이크, 나무판에 그리면서 발전했고, 동방교회가 이를 보존·발전시켜 비잔틴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양식이 됐다.
‘초월적 성스러움의 문화적 표상’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이콘의 탄생과 변모 그리고 서구에 끼친 영향을 총체적으로 다룬 방대한 저술이다. 그리스도교에서 이콘이 처음 등장해 동로마 제국을 거쳐 20세기 러시아 아방가르드 예술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이콘과 이를 둘러싼 2000년 역사의 사회상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저자 이덕형 교수(성균관대 러시아문학과)는 1980년대 프랑스 유학 시절 생조르주 정교 공동체를 통해 이콘을 처음 접한 후, 그리스도교 이콘을 20년간 연구해 온 이콘 전문가다. 직접 현지를 다니고 연구하며 수집한 200여 장의 화려한 컬러 이콘 도판은 이 책에서 맛볼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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