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최고의 성경백과사전’이란 극찬을 받으며 출간과 동시에 화제를 모았던 「새로운 성경신학사전」(피에르트 로사노 외 43명/임승필 외 20명 옮김/바오로딸/832쪽/6만원)의 두 번째 권이 나왔다. 지난 2007년 제1권이 출간된 이후 2년 만이다.
첫 선을 보인 제1권이 ‘ㄱ’(가난)에서 ‘ㅂ’(빛/어둠)까지 57개 항목을 수록했다면, 이번에 나온 제2권은 ‘ㅅ’(사도/제자)에서 ‘ㅇ전반부’(예루살렘/시온)까지 49개 항목을 담았다.
「새로운 성경신학사전」(Nuovo Dizionario di Theologia Biblica)은 교황청 라테라노대학 총장을 지낸 피에트로 로싸노 신부를 비롯한 이탈리아 국내외의 저명한 성경학자 44명이 166개 항목에 걸쳐 공동집필한 저술이다. 1988년 이탈리아 ‘성 바오로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펴낸 것을 고(故) 임승필 신부(1950~2003·전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총무) 등 21명의 국내 학자들이 10여 년에 걸친 우리말 번역 작업 끝에 빛을 보게 됐다.
「새로운 성경신학사전」은 성경 말씀에 대한 분석적이고도 종합적인 해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단순히 성경 용어를 풀이하고 어휘를 해설하는 차원을 넘어 신구약 성경 73권의 주요 메시지를 성경 시대의 문화적 배경 및 문학적 맥락 안에서 폭넓게 조명한다.
이에 따라 사전에는 성경의 신학적 해설뿐 아니라 여러 상징들에 대한 설명, 기초신학 주제에 대한 소개, 성경 각 권에 대한 입문, 성경의 주요 인물, 성경 시대의 지역과 동식물, 교회·전례·성사 등의 교회론과 성사론의 주제 등 성경에 관한 모든 것이 총망라됐다.
덕분에 성경 본문에 대한 이해는 물론 평소 성경에 대해 갖고 있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하는 데에도 이 사전 한 권이면 충분하다. 사제와 수도자, 신학생과 교리교사, 또는 성경이 담고 있는 풍요로운 메시지들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픈 신자들에게도 부족함이 없다.
큰 글씨의 시원한 편집은 어르신들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고, 고급스런 재질의 양장본을 입혀 사전으로서의 품위도 갖췄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추천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바른 인생길을 걷고자 하는 분들에게 「성경신학사전」을 추천한다”며 “성경의 폭넓은 세계를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이 책을 활용해 하느님과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바오로딸은 오는 2011년 출간을 목표로 ‘ㅇ후반부’(예수 그리스도)에서 ‘ㅎ’(히브리서)까지 60개 항목을 담은 제3권을 준비 중에 있다.
※문의 02-94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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