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내 주일학교와 청년 사목을 보조하고 교회 밖 청소년들에 대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통해 교회 안팎의 청소년 사목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수원 가톨릭청소년문화원.
교회 내에서 재단법인의 형태로 처음 설립된 (재)대건 청소년회의 사업은 모두 가톨릭청소년문화원(원장=박종만 신부)을 통해 이뤄진다. 보다 효과적인 청소년 사목 프로그램 개발과 시행을 위해 1997년 설립된 청소년문화원은 청소년들에게 젊은이다운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교회적 이벤트를 펼치는 곳이다.
특히 6월 6일 「청소년 사목 활성화」를 주제로 열리는 수원교구 시노두스 2차 본회의를 통해 교구 청소년 사목의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가진 곳으로 거듭날 계획인 청소년 문화원 프로그램의 모토는 루브리카(Rubrica), 즉 공동체 안에서의 전례의 활성화와 그리스도 생명에 대한 축제다.
따라서 주일학교와 지역 학교 등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성계발, 성교육 프로그램 등 「교육 사업」과 다양한 문화공연 등 「이벤트 사업」의 형태로 크게 구분되는 청소년문화원의 사업은 이 두 가지가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로 묶이는 것이 특징이다.
즉, 청소년들이 교육을 통해 느끼는 정적인 감정을 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표현해내고 자기화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 이곳에서 실시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그 축으로 진행되며 특히 주일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교육들은 전례 안에서 활성화되도록 연결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한다.
이는 청소년 문화원이 교회의 자원과 노하우를 활용, 교회 밖 청소년들에 대한 인성교육과 문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지만 교회 안의 청소년들이 전례 안에서 기쁨을 느끼게 함으로써 청소년 사목을 활성화하는 바탕이 되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수원 가톨릭청소년문화원은 경기도로부터 위탁 받은 우산 청소년야영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해환경감시단 활동 등을 함께 해 나가고 있다.
특히 98년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지정받은 유해환경감시단은 99년 경기도내 감시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4월부터는 기초질서회복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 가치관 살리기 운동 5개년 계획도 함께 펼치는 등 교회 인적 자원을 활용한 복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수원 가톨릭청소년문화원 차장 현정수 신부는 문화원을 『정적인 교회 공동체 안에서 청소년들의 동적인 욕구를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곳』이라고 정의하며 『문화원의 사업은 교회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법인 기능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와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현신부는 『특히 전례의 활성화는 청소년 사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교회가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아이들의 소리를 기다리며 교육과 행사, 전례 모두를 청소년들의 언어와 감각, 마음으로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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