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고전문학의 으뜸이자 세계인의 베스트셀러인 성서. 문학적 우수성과 함께 가톨릭 신앙의 정수로 꼽히는 성서를 학창시절 제대로 읽어본 이들이 얼마나 될까.
마리아의 딸 수도회(지구장=김옥란 수녀)가 청소년들에게 신앙을 심어주고 성서읽기를 권장하기 위해 매달 정기적으로 성서모임을 마련하고 있다. 수도회 창립자 아델이 프랑스 혁명 이후 위축된 그리스도교 신앙을 전하기 위해 만들었던 「작은회」정신을 이어 운영하고 있는 「아델의 작은회 성서읽기」모임이 바로 그것.
지난 9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모임은 매달 일정량의 성서통독과 전례력에 따른 전례체험, 3시 기도 등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성서에 맛들이기 위해 재미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통독을 하고 있으며 전례체험도 경험위주로 하고있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게 특징적이다. 4월 파스카 예절에 이어 이번달 전례체험은 묵주만들기.
묵주를 만들면서 묵주의 기원, 성모성월의 유래에 대해서도 들려주고 직접 만든 묵주로 기도도 해볼 계획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성서읽기 모임에서 빠트릴 수 없는 것은 「3시 기도」다. 초기교회 때부터 해온 기도의 전통을 이어 오후3시면 공동체 수녀들이 봉헌하는 기도를 성서모임 참가자들이 함께 바치는 것이다.
「…성서읽기」모임을 이끌고 있는 여은자 수녀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본이며 변하지 않는 성서의 진리를 배우고 기도와 전례체험을 하는 이 시간들이 훗날 신앙생활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도회 청소년위원회 장순현 수녀는 『학교공부에 쫓기는 청소년들이 이 시간을 통해 정신적인 여유와 휴식을 얻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같은 자리를 마련해 청소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할 수 있는 고리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성서읽기」는 매달 둘째주 주일 서울 목동 마리아의 딸 수도회 본원에서 오후 2시부터 두시간씩 진행되며 중고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02)2648-7934, 7134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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