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한국을 방문했을땐 이방인처럼 느껴져 서먹서먹했는데 이젠 내집처럼 편안하고 친근감이 갑니다』4월 5일 한국을 방문한 삼위일체수도회 프랑스 모원 총원장 모니카(Monique) 수녀의 첫마디다. 부산과 대구 분원을 둘러보고 수녀들을 격려하고자 다섯 번째 한국을 찾았다는 총원장의 모습에선 노수녀의 따뜻함과 자애로움이 묻어난다.
17세기 프랑스에서 창설된 삼위일체수도회는 가난한 젊은 여성들이 자칫 물질을 좇다 빠지기 쉬운 타락의 삶을, 기술과 교육, 양성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존엄성을 일깨워 그 길에서 바른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한국에는 지난 86년 진출해 현재 부산에 5명, 대구에 3명의 수도자가 있고, 4명의 한국 수녀들이 중국과 필리핀에서 선교 활동 중이다.
『수도자로서 지상의 형제들과 연대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또한 삶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에 매번 경탄하고 그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는 모니끄 수녀는 특히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과 이 세상의 낮고 우울한 자, 빈곤으로 인해 핍박받는 외곽지대의 사람들 곁에 다가가 그들에게 하느님을 통해 지상의 삶이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방한중 한국의 평신도가 환대하며 맞아주는 것과 교구장 방문시 목자로서의 따뜻한 배려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총원장 수녀는 『비록 프랑스 본원과는 길은 멀지만 마음만은 서로가 열어두기를 바라며 한국의 삼위일체수도회가 지금은 작은 뿌리이지만 튼튼하게 성장해서 주위의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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