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신앙시집 「응답시편」으로 제2회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한 신중신(다니엘·서울 난곡동 본당)씨가 새 장편소설 「사할린은 눈물도 믿지 않는다」(청동거울)를 내놓았다. 「사할린은…」은 한국 근 현대사라는 격동의 세월을 온몸으로 헤쳐 살아온 사할린 동포들의 눈물겨운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장편소설.
태평양전쟁 당시 패망 직전의 일본 치하, 그리고 전승국 소련의 통치하에서 고난의 세월을 살아야 했던 사할린 조선인들의 눈물겨운 삶, 그 속에서 피어난 조선인 음악가 김훈과 일본 여인 치에코의 이루어 질 수 없는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저자가 사할린 동포들의 삶에 대한 치밀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진실하게 그려낸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눈물도 믿지 않을」 당시의 삶에 대한 가슴 아픈 감동을 불러 일으켜준다.
신앙 시집을 비롯 주로 왕성한 시작(詩作)활동을 펼쳐온 신씨의 새 소설 「사할린은…」은 재소한인의 강제이주 실상을 다룬 「까리아인」(94)에 이은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신중신씨는 1941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1962년 「사상계」 신인 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 등단했다. 시집으로 「투창」 「낮은 목소리」 「바이칼호에 와서」 등이 있으며 수필집 「한국인의 마음」 「나의 세계 명작 순례기」 등이 있다. 대한민국 문학상, 남명문학상, 한국시협상을 수상했다.
<신중신/ 전2권/ 각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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