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도좌 정기 방문은 교황님과 일치하고 나아가 주교단 안에서의 친교와 화합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박정일 주교는 3월 21~24일까지의 사도좌 정기 방문(Ad Limina)의 성과를 이렇게 평하고, 주교단 전체가 앞으로 한국 교회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해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주교는 앗 리미나를 마무리하는 공식 일정인 교황과 주교단의 공동 미사 집전 후 정식으로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이 일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과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무원을 방문했을때도 아마 교황님의 방북은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고 서로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박주교는 또 아시아 지역안에서 한국교회가 해야할 막중한 사명과 역할을 절감했다고 지적하며, 교황도 주교단과의 만남에서 이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인류복음화성 장관인 톰코 추기경님을 만났을 때도 그렇고 교황님께서도 한국 교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우리 주교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아시아 교회안에서의 선교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주교단의 이번 앗 리미나 기간동안 교황 주례로 교황청립 로마 한인 신학원 축복식이 거행됐다.
신학원 축복식이 이 기간동안 이뤄져 매우 뜻깊었다고 설명한 박주교는 신학원 건립으로 예전 사도좌 방문보다 훨씬 좋은 분위기에서 일정을 이어갈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교들의 교황청 부서방문이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뤄져 알찬 결실을 거두었다고.『모든 방문 일정이 아주 정상적으로 잘 이뤄졌고, 특별히 한인 신학원 축복식도 교황 성하를 모신 가운데 이 기간 동안 함께 이뤄져 의미가 있었습니다. 예전같으면 주교단이 호텔에 숙식해 여러 가지로 불편했는데 신학원이 건립되고보니 아주 조용한 가운데 잘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교황의 건강은 괜찮다고 전한 박주교는 주교들과의 오찬에서 한국 교회 사정에 관해 상세히 질문하며 애정과 관심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교황이 한국 교회 신자수, 대신학교 상황 등 에 관해 주교들에게 구체적으로 질문을 했다고.박주교는 『이번 사도좌 방문동안 논의되고 공감대를 형성한 모든 사안들을 앞으로 한국 교회 발전과 쇄신에 적용시켜나가기로 모든 주교들이 뜻을 같이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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