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회, 위로의 성모 수녀회, 예수성심수녀회 등 17개 종교, 교육, 시민단체는 7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소년정책 관련 정부 조직을 단일화해 대통령 직속이나 국무총리 소속의 독립된 전담기구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
이날 박용철(살레시오회) 신부는 성명서를 통해 『각 부처는 지금까지 청소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나 지원을 서로 떠넘겨왔다』며 『현재 보호정책과 육성정책으로 이원화 되어있는 청소년 정책기구를 일원화하고 독립된 청소년전담 행정기구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어떠한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청소년의 보호, 육성 업무는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문화관광부로 2원화돼 있으며 지난주 강지원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이번 정부조직 개편 때 청소년 기구는 반드시 통합돼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사의를 표시,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가톨릭대, 명지대, 천안대 등 전국 13개 대학 청소년 관련학과 교수로 구성된 전국대학 청소년지도학부 교수협의회 역시 4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청소년 관련 정부조직의 합리적 개정」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효율적인 청소년 정책의 입안과 추진을 위해서는 독립적인 전담기구가 있어야 함을 주장했다.
이날 가톨릭대 정무성(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5대 대선 당시 현정부가 선거공약으로 「청소년 보호위원회의 집행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해 사실상 독립기구를 약속했으나 이러한 공약이 부처간 이기주의로 실종됐다』고 지적하며 이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청소년 관련 정부조직 기구 단일화를 요구하는 전국 종교, 교육, 시민단체」는 앞으로 전국의 여성, 시민단체들과 연대하고 사회지도층 인사로 구성된 통합시민위원회를 발족해 청소년 전담기구의 신설을 지속적으로 주장해나갈 계획이다.
청소년과 함께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