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을 통한 국내 7개 신학대 학생들의 교류와 이웃사랑 실천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서울 광주 대구 수원 대구 부산 대전 인천 등 각 신학교 총학생회장들은 현재 매월 두차례 인터넷 굿뉴스 대화방에서 열리는 정기 모임을 통해 각 학교별 정보 교환 및 상호 관심사를 나누면서 또한 북한 형제를 비롯 주변의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모임은 올 3월 시작됐다. 대희년을 맞아 젊은 신학도들이 하나로 만나고 세상과 교회를 위해 함께 실천해 갈 수 있는 뜻을 모으자는 취지였다. 여기에는 부산가톨릭대 총학생회장 김종봉 신학생이 타 신학대 총학생회장들에게 보낸 편지가 계기로 작용했다.
총학생회장들은 인터넷 만남을 가지면서 특별히 대희년 동안 신학도들이 뜻을 모아 실천할 수 있는 사안들을 논의했고 지난 사순시기 동안에는 여건에 따라 각 학교별로 북한형제 돕기 모금을 실시했다.
이때 모아진 금액은 총학생회장단이 오는 6월 10일 가톨릭신문 본사를 방문, 직접 기탁할 예정이다. 이외에 각 신학교 신학생 사진첩과 요람, 동아리, 학생회 행사, 대희년 운동 교환을 진행한 이들은 각 신학교 상호방문 교류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부산가톨릭대의 경우 다음 학기 축제 프로그램을 통해 5∼6명 정도 지원자들의 신청을 받아 타신학교 생활 체험을 해보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각 신학대학생들과 교수사제들도 이러한 모임에 대해 호의적 반응을 나타내고 있으며 향후 진행과정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
신학교가 한 두곳에 불과하던 예전과 달리, 7개 신학대학으로 나눠져 같은 길을 가는 신학도들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신학생들이 서로를 알게되고 함께 힘을 모아 옳은 일을 하고 기회가 되는 대로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노력을 계속한다면 앞으로 사제가 되어서도 낯설지 않고 일치를 이루기가 훨씬 쉬울 수 있을것' 이라는 의미 때문이다.
총학생회장 모임의 계기를 만들었던 부산가톨릭대 총학생회장 김종봉 신학생은 「그간 교구와 신학교들의 벽을 허물고 같은 신학생들이 교류와 연대를 다지는 기회와 시간이 부족했다는 반성 속에 모임을 제안하게 된것」이라고 밝히고
「대희년을 맞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신학도 젊은 예수로서, 함께 마음을 모으고 의지를 모을 수 있는 작고 소박한 일을 한가지라도 다같이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모아진것」 이라고 부언했다.
「대희년을 맞아 하나되기 위한 신학생들의 노력이 한국교회에 무언가 신선하고 희망에 찬 모습을 선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김종봉 신학생의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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