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제」호주 시드니 올림픽이 9월 15일~10월 1일까지 보름여동안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23개종목에 임원과 선수단을 포함 총 447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을 파견해 세계 스포츠인들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 한국은 이미 올 1월 4일 올림픽 파견 선수단을 입촌시켜 9개월동안 메달 레이스를 향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합숙동안 임원진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선수들이 편안히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수단 에게 임원진은 누구보다 든든한 버팀목이자 후원자였다.
대한올림픽 위원회 선수촌(태릉 선수촌) 촌장 장창선(요한,60, 인천 송도본당)씨. 그는 선수들에게 아버지로 통한다. 따뜻한 격려와 위로로 선수들의 아픈 곳을 보듬어 주는 역할을 충실히 담당했기 때문.
『무슨 일이든 열심히 노력할 때 주님께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실을 주시리라 믿고 선수단과 구슬땀을 흘리며 시합을 준비했습니다. 선수들에게는 메달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어요』
장촌장의 하루 일과는 눈코뜰새 없이 분주하다. 새벽 5시 30분 선수들과 아침운동으로 하루를 연 그는 이후 선수촌 곳곳을 누비며 선수단 관리에 전력을 쏟았다. 때론 상담자로서 또한 선수 관리의 책임자로서 온갖 궂은일을 마다않고 일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합숙기간 동안 제대로 집에 한번 가지 못했다. 그렇지만 모든걸 이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귀뜸했다.
장촌장도 레슬링 종목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명성을 떨쳤다. 64년 동경 올림픽 은메달, 66년 미국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 등 운동선수로 성공적인 길을 걸어왔다. 그래서 누구보다 선수들의 어려움과 심정을 잘 헤아린다.
『과거 제가 운동할 때와는 여건이 너무나 달라졌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겪는 심적 고통과 어려움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선수들이 다른 일에 마음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운동할 수 있도록 모든 관심을 기울였습니다』9월 8일 호주 시드니로 출발하는 장촌장은 신자들의 관심과 기도를 간곡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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