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NGO(Non Governmental Organization)는 기존의 가톨릭 교회가 사회사목으로 행해왔던 다양한 활동들을 사회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종합하자는 것입니다. 재정의 자립화와 자발적인 참여를 주요 운영방향의 기조로 삼아 교회 내 종합 NGO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회 NGO 건설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실행작업에 나선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홍창진 신부(수원 인계동본당 주임)는 6월 23일 수원교구내 사회사목을 담당하고 있는 신부들과 함께 종합 NGO인 가칭 「세상과 사람들」준비위원회 발족을 위한 첫 모임을 가졌다.
『그동안 교회는 풍부한 인적자원과 조직을 갖추고 있던 것에 비해 사회운동의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고 구심체도 없었다』고 지적하는 홍신부는 『따라서 그리스도의 정신을 세상에 선포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종합 NGO기구의 필요성과 요구는 더욱 더 긴박해 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교회가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예산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48만의 신자를 대표하는 수원교구가 평택 YMCA의 1년 예산을 가지고 펼치는 사회사목은 사회운동에 대한 관심 정도의 의사 표시만 할 뿐 창조질서의 증거운동과 능동적인 대처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었지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매향리 사건이나 국민 기초 생활보장법 실행관련 등의 활동에도 한계가 있다는 홍신부는『종교법인 속에서 활동하던 기존의 사회사목들을 사단법인으로 재정비, 사회 안에 풍부한 수혜금들을 지원받아 재정적 자립을 이룩하고 보다 능동적으로 사회사목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신부는 이러한 사단법인 체제가『임기제한, 인사이동 등 기존의 위로부터의 시혜적인 교회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사제와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비신자들도 동참하게 함으로써 보다 많은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들을 양성하고 효과적인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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