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쁨을 잃어버리고 실의에 빠져있던 분들께 새로운 삶을 돌려 드릴 수 있어 저 또한 기쁩니다』
국내 최초로 「삽입용 미세망원 인공수정체(IMT)」 삽입 시술에 성공한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안과 김재호(프란치스코.64. 서울 방배동본당) 교수.
김교수가 최근 성공한 IMT 삽입술은 고령자들에게 흔히 발생해 실명의 주원인을 제공했으나 얼마전까지만 해도 발병하면 수술을 포기해야 했던 노인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것이다.
김 교수의 이번 시술은 전세계적으로도 50사례 안에 드는 것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첫 성공사례다. 이는 지난 40년 가까이 수술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는 김교수의 열정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가 지금껏 수술을 집도한 사례만 2만여건 이상, 이 가운데는 수천건의 무료개안수술도 포함돼 있다. 학생시절부터 교수들을 따라 나환자촌과 오지 등지를 다니며 무료진료활동과 개안수술을 도와왔던 그는 지난 86년에는 한국교회 200주년 기념사업으로 진행된무료개안수술사업에 공헌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가까이 가톨릭맹인선교회 후원회 부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기도 했던 김교수는 본당에서도 사회복지분과위원장으로 오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IMT 시술 대상자도 같은 본당 교우여서 그 기쁨이 더 컸다.
『커다란 실의에 빠져있던 이들이 저의 조그만 능력으로 활기에 차 넘칠 때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이 솟아납니다』김 교수는 올 가을에도 꽃동네를 찾아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빛을 찾아줄 기쁨에 벌써 들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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