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재미사업가가 까리따스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순천 성가롤로병원에 30억원을 기부해 화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투자사업을 하고 있는 한상익(프란치스코·62)씨는 심혈관센터 개설을 위해 지난 2월 1차로 15억원을 수녀회측에 전달하고 올 10월 중으로 나머지 금액을 기부키로 했다.
6월 7일 성가롤로병원 심혈관센터 개소식 참석차 내한한 한씨는 기부동기에 대해 순천, 광양 지역에 심장수술을 할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환자가 광주까지 수송되는 도중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씨는 12년전 까리따스수녀회 전관구장 김순자 수녀와의 만남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수녀회를 후원해오고 있다.
12년 전 사업에 성공을 거두고 나서 성취감보다는 허무감이 들었습니다. 그 무렵 까리따스수녀회에서 운영하던 양로원, 고아원 등을 돌아보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가진 것을 나눠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씨는 심혈관센터 마련 이외에도 4년 전부터 까리따스수녀회가 파푸아뉴기니에 운영하고 있는 기술학교 교사들의 월급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 97, 98년 북한에 상당량의 비료와 옥수수도 보낸 바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산호세(San Jose) 한인본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씨는 주님께서 사업능력을 주신 것 같다고 겸손해하며 움직일 수 있는 한 열심히 일하고 그 결실은 수녀회를 통해 그늘진 곳에 있는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많이 알고 하나도 실천 안하는 삶보다는 한가지라도 실천하며 살고 싶습니다. 나눔의 삶을 살아갈 때, 더 많은 것을 채워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지요
한씨는 73년 단신으로 미국에 건너가 위스콘신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 현재 투자회사인 SIH INVESTMENT, Inc를 경영하고 있으며 부인 강형식(데레사·61)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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