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양성과 함께 신학과 신앙의 토착화에 힘써 왔던 한국 그리스도 사상 연구소 소장 심상태 신부〈사진〉가 회갑을 맞았다. 심신부는 6월 6일 오전 11시 경기도 화성군 왕림리 한국 외방 선교회 신학원에서 수원교구 총대리 김영옥 신부, 정지웅 신부 등 동료 및 동창, 제자신부와 수도자들, 신학생 및 신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갑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조촐한 축하연을 가졌다. 이날 축하식에서도 심신부는 30년동안의 사제생활이나 회갑의 감회보다는 한국교회가 당면한 영적인 허약함을 걱정하고 평신도 신학자의 양성에 많은 신자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심신부는 구도열이나 학구열,투신자세 등에 있어 다른 어떤 지역 교회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국 교회는 노쇠해 가는 서구교회와 아직 미약한 아시아 교회의 복음화 활동을 성원할 유일한 저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한국 교회는 보다 능동적, 적극적인 신앙생활과 영성심화를 통해 복음화에 투신해야 하는 과업을 부여받고 있다고 전했다. 심신부는 좬설립 후 10년 가까이 한국 교회의 토착화 필요성을 일깨우는 의식화 작업에 주력했던 한국 그리스도 사상 연구소는 앞으로 신학사상, 영성 개발 등 한국 교회의 내적 성숙과 심화를 위한 구체적인 연구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좭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회안에서의 평신도 역할을 강조해 온 심신부는 아직 교회로부터 전문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힘겨운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평신도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면서 이번 회갑에서 받은 물적 예물 일부도 요한 장학기금으로 출연, 서강대 수도자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평신도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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