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사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최석우 신부의 수품 50주년 기념 축하식 및 논총 봉정식이 6월 1일 오후 5시 명동 주교좌 성당(주임=백남용 신부)에서 성대히 거행됐다.
김수환 추기경,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윤공희 대주교,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축하미사에는 한림과학원 최영희 석좌 교수, 한국전통문화복원사업회 이영숙 회장, 한국 평협 여규태 회장 등 많은 교회내외 인사들이 참석, 노사제의 수품 50주년을 경축했다.
윤공희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 교회사를 이처럼 정착시키는데 최신부님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치하하고 또한 『사목자로서 50년의 긴 세월동안 신자들의 신심고양과 계몽에 모든 열정을 다바친 훌륭한 사제였다』고 말했다.
축하미사에 이어 펼쳐진 축하식 및 논총 봉정식은 꽃다발 증정, 논총봉정, 예물증정, 감사패 전달, 축사, 답사 등으로 이어졌다.
축사에 나선 김수환 추기경은 『최신부의 사제 생활 외길 50년 자체도 소중한 것이지만 여기에 교회사에 끼친 지대한 공헌은 대단히 크다』면서 『오늘 봉정되는 이 두권의 논총은 참으로 보배로운 선물이고 한국 교회사의 발전과 기틀을 닦는데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석우 신부는 답사를 통해 『오늘의 제가 있기까진 많은 분들의 기도와 격려 그리고 인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히고 『이처럼 한국 교회사 연구에 필요한 인복이 많았던 것은 바로 이땅의 순교자들의 놀라운 순교신심과 주님의 은총에 의한 배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22년 황해도 출생인 최신부는 50년 사제품을 받은 후, 56년 벨기에 루뱅대학교 대학원 신학 석사 학위 취득, 61년 독일 본 대학교 대학원 신학 박사 학위 취득, 64년 가톨릭대학 부설 한국교회사 연구소 설립, 71년 명동 주교좌 성당 주임, 75년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전담, 82년 외솔상(문화부문) 수상, 87년 프랑스 국가공로 훈장 기사장 수훈, 88년 사단법인 한국교회사연구소 이사장 취임, 93년 한국가톨릭대사전 편찬위원회 위원장, 98년 재단 법인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해 지금까지 활동해오고 있다.
한편 한국교회사연구소는 최석우 신부 금경축을 맞아 「수품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해 제반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념논총 제1집 「민족사와 교회사」, 제2집 「한국천주교회사의 성찰」과 기념 논문집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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