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은 로마 성녀 수산나 시토 여자 수도회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종신서원을 받은 조순득 수녀(43, 마리 스텔라)가 5월 중 특별휴가를 얻어 고국을 방문했다.
제가 소속된 수도회는 봉쇄수도회로 한국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성 베네딕도회, 트라피스트회와 같이 베네딕도 성인의 영성을 따르고 있지요 1586년 2월 로마에 설립된 이 수도회는 공동기도와 개인기도, 육체노동, 영적독서 등의 큰 범주속에 공동체생활로 하느님을 찾는 것이 특징이다.
시토회에 들어가기 전 이미 한국에서 10여년 간 수도생활을 했던 조수녀는 관상수도생활에 대한 열망이 많았고, 고민하던 중에 부르심을 받고 이곳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종신서원 받기 직전 수도회를 나와 방황하던 조 수녀에게 당시 로마에서 유학 중이던 최경용 신부(울산 성바오로본당 주임)와의 만남은 특별한 인연이 됐다.
성소에 맞는 수도회를 국내에서 찾을 수 없다면 외국에는 없을까 하고 생각해서 최신부님께 편지를 썼지요. 지금도 최신부님은 우리 수도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주고 계세요 조수녀는 최신부 도움으로 성 베네딕도 영성을 따르는 봉쇄수도회인 성녀 수산나 시토 수도회를 알게 됐고, 주저없이 로마로 향했다.
시토회에는 현재 22명의 수녀가 생활하고, 그 중 6명이 한국인이죠. 가난, 일치, 고독, 육체노동, 성모마리아에 대한 신심, 단순함 등에 대한 영성생활을 하고 있어요 시토회의 하루 일과는 새벽 4시30분부터 시작, 7번의 성무일도와 3번의 시간경 기도, 묵상, 노동 등으로 이뤄져 있다. 또 제의제작과 함께 재봉, 수예 등으로 수도회를 운영해가고 있다. 조수녀는 고국을 방문한 기회에 수도회를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보다 많은 성소자들의 관심으로 국내에도 성녀 수산나 시토 여자 수도회가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회조건: 만 17세이상 30세 미만으로 견진성사를 받고, 고졸 이상의 학력소지자.
문의:Suor Maria Stella(조순득수녀),
Tel)001-39-6-42013734
주소)Monastero Cistercense 00187 Roma-Via XX Settmbre, 14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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