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동티모르 평화를 위해 물심양면 애써주신 한국 교회와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카를로스 펠리페 시메니스 벨로(52) 주교는 지난해 9, 10월 동티모르가 위기에 직면했을 때 한국 주교회의 차원에서 보여준 관심과 기도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전남대 5.18 연구소가 주최한 「광주민중항쟁 20주년 국제심포지엄」 강연차 5월 16일 방한한 동티모르 딜리교구장 벨로 주교는 "평화 유지군은 현재 동티모르의 재건과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고 전했다.
현재 동티모르 상황을 매우 평화스럽다고 설명한 그는 하지만 대부분 건물들이 파괴됐기 때문에 복구에 많은 시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티모르 교회의 피해 상황에 관해 『74명의 성직자 중 4명이 민영군과 인도네시아 군대에 의해 살해됐다』면서 『교구청이 파괴되고 주교관조차 방화에 의해 소실되는 등 인적, 물적 피해가 엄청나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현재 자국의 가장 큰 어려움은 복구에 필요한 물적, 인적 자원의 부족함이라면서 특별히 한국 교회 신자들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요청했다.
또한 벨로 주교는 광주민중항쟁과 관련해 『한국 민주화 역사에 획을 긋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학술 연구와 매스컴을 통해 5.18 민주화 정신을 계승, 전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동티모르와 5.18 학살자 책임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대해 국제사회가 중의를 모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로 주교는『동티모르와 같은 소수민족, 작은 국가들도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제사회가 형제적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02)691-6543 조성태 신부, 국민은행 090-01-0313-578(동티모르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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