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동안 오직 한길만을 걸어온 원로사제 임응승 신부의 사제서품 금경축을 맞아 서울 상도동 본당(주임=함세웅 신부)이 감사미사와 축하연 등 축하행사를 마련했다.
5월 7일 오전 11시 30분 상도동 본당에서 거행된 이 날 축하미사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임신부의 아들사제들과 수도자, 평신도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으며 미사 후 이어진 축하식에서는 노량진, 상도동 본당 신자 대표와 임신부가 교장으로 재직했던 안법고등학교 제자들의 영적 선물 증정식, 박영식 요한 신부의 「아버지 신부님께 올리는 글」 낭독, 김수환 추기경 축사, 신자대표 인사와 임응승 신부 답사 등이 이어졌다.
김추기경은 『사제는 모든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닮도록 불리움을 받은 사람이며 50년 동안 한결같이 신자들과 하느님 백성을 위해 희생하며 사제의 길을 걸어온 삶은 쉽지 않았을 것』 이라며 『특히 수맥으로 좋은 일들을 많이 하며 살아온 임신부님께서 앞으로 회경축과 백수까지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임응승 신부보다 한 해 후배인 김추기경은 『서울대교구장 시절 혹시 자신으로 인해 마음 상한 일이 있었다면 용서하라』고 말해 신자들의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임신부는 답사를 통해 『많은 신자들의 기도와 염려로 50년간 사제직을 수행할 수 있게된 것에 감사한다』 며 『좌우명인 「주님의 뜻대로」를 지키며 살아오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길이 곧 신앙의 길이고 생명에 이르는 길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임신부는 『신자들 모두 그 길을 따라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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